코리아스타트업포럼·부산시, 창업 네트워크 협약···쏘카, 벤츠와 손잡고 전기차 사업 확대

이번 주 (1~6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부산광역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창업 친화도시 육성과 지역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다. 차량 공유업체는 쏘카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와 함께 본격적으로 전기차 차량공유를 확대한다.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는 시리즈B 투자 유치를,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는 카카오 브런치 전용 공간을 열었다.

◇ 코리아스타트업포럼-부산시, 창업 친화도시 조성 나선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부산광역시가 스타트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과 수도권의 창업 주체 간 교류를 통해 균형있는 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와 프로그램, 네트워크 등 역량을 활용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지역의 위축된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 하기 위해 액셀러레이터 및 VC 등 파트너십을 확장하는데 협력하며 부산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하여 폭넓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일 열린 협약식과 스타트업 라이브 토크에는 코스포 의장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와 최성진 대표, 정재욱 부산지역협의회장과 박성훈 부산경제부시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스포는 지난해 2월 지역 창업 생태계 혁신에 앞장서고자 부산에 첫 지역협의회를 출범한 바 있다. 부산지역협의회에는 부산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는 플라시스템, 마이스부산, 코스웬콘텐츠, 모두싸인 등 130여 개사의 코스포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협의회는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상시 운영을 비롯해 수도권과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잇고 있다.

부산시는 올 초 창업인재 양성과 민간 중심의 창업 친화적 생태계 조성에 2056억 원을 투입하는 부산형 창업혁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정부의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 공모를 통해 918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확보해 부산 벤처 생태계의 획기적인 자금조달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정책을 활발하게 펼쳐오고 있다.

코스포 이승건 의장은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 크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과 수도권의 균형감있는 성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코스포에 동참하는 130여 부산 창업가들과 스타트업하기 좋은 부산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여러 지역 기반 스타트업의 어려움에 주목해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코스포의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전국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창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시장환경에 걸맞은 규제완화 등에 상호 소통하고 힘을 모으겠다”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트업들이 부산에서 씨를 뿌리고, 세계 속에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기차 사업 확대하는 쏘카

차량 공유업체 쏘카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기차 공유 서비스 확대 나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쏘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더 뉴 EQC 200대를 차량 공유 서비스에 적용한다. 우선 이달 초 80대를 먼저 배치하고, 오는 7월까지 총 20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 우선 도입하고, 오는 7월에는 제주까지 운영 지역을 확대해 총 150여개의 쏘카존에서 더 뉴 EQC 차량을 만나볼 수 있다.

쏘카는 국내 차량 공유 서비스가 운영하는 전기차 모델 중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더 뉴 EQC는 일반 쏘카와 동일한 방식으로 대여하는 ‘충전후반납형’과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부름’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단 반납 시에는 50% 이상 충전 후 반납해야 한다. 장기간 차량이 필요할 경우 기간제 대여 서비스 ‘쏘카 플랜’을 통해 최대 6개월까지도 대여가 가능하다.

위현종 쏘카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고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경험은 물론 전기차 이용 경험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카셰어링이 대중화되고 이용층도 다양해지는 만큼 고객들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조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은 “쏘카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더욱 많은 국내 고객들이 더 뉴 EQC를 경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더 뉴 EQC가 가진 다양한 장점과 함께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함께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쏘카는 최근 전기차 이용 확산을 위해 정책을 개편하고 전기차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되는 더 뉴 EQC 외 전국에 330여대의 전기차를 운영 중이다.

◇ 세탁서비스 런드리고, 17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 중인 ‘의식주컴퍼니’가 총 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를 완료했다. 지난해 5월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1년 만이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KT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DS자산운용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와 하나벤처스도 함께 했다.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 런드리고는 국내 최초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다. 스마트팩토리, 드라이클리닝과 생활빨래가 결합된 올인원 서비스, 24시간 하루 배송, 다양한 상품이 결합된 정기 구독 모델 등을 선보였다. 코로나 위기에도 국내 대표적인 비대면 비즈니스 모델로 인정 받으며 서비스 오픈 이래 올 4월까지 월 평균 30% 성장해왔다.

투자를 이끈 김근호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는 “현재 약 4조5000억원 규모 국내 세탁 시장은 99%가 오프라인 기반이나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모바일 세탁 서비스로 빠른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런드리고는 자체 스마트팩토리와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확신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및 비대면 세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세탁 퀄리티, 앱 사용성 개선 등 고객 경험 향상에 집중하고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세탁물 자동 출고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며 “또한 서비스 지역 확대와 더불어 이용자 편의를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패스트파이브, 카카오 브런치와 전략적 공간 제휴

공유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가 카카오와 전략적 공간 제휴(MOU)를 체결했다. 패스트파이브는 국내 25개 지점 중 패스트파이브 성수점에 카카오 브런치 전용 공간을 조성했다.

카카오는 패스트파이브 성수점에서 카카오 브런치 작가의 강연, 세미나 등의 행사를 진행하게 딘다. 패스트파이브 멤버들은 패스트파이브에서 진행하는 카카오 브런치 행사에 우선 초대, 참가비 할인(행사별 상이) 등 특별한 혜택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패스트파이브 성수점에는 카카오 브런치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브런치 사회적 거리두기 랜선 전시회’ 공모전 수상작 20편이 전시되어 있다. 패스트파이브 성수점 1층에 마련된 ‘브런치 라운지’에 방문하면 누구나 해당 작품 및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수상 출간작 100여 권을 감상할 수 있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이번 협약에 대해 “패스트파이브 1만5000여명 멤버들에게 카카오 브런치 작가들의 강연과 세미나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플랫폼 회사로서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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