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5000억원 투자해 데이터·R&D 센터 ‘TCC2’ 설립···판교 데이터센터의 4배

중소벤처기업부와 NHN이 경상남도 김해시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NHN은 50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4배 이상 큰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4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진은숙 NHN 최고기술책임자(CTO)은 경남도청에서 경상남도와 HDC현대산업개발, 김해시 등 3개 관계기관과 함께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NHN에서 예산 5000억원을 투자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R&D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HDC 현대산업개발에서는 인근 부지개발을 통해 스마트홈 시범단지를 조성한다.

김해 부원지구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는 ‘TCC2(TOAST Cloud Center2)’라는 이름으로 2021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NHN은 2022년 하반기 센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TCC2는 10만대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TCC1보다 4배 이상의 큰 규모다. NHN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클라우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데이터 허브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AI 제조 플랫폼 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에서 생산되는 제조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분석·활용한다. 또한 경남도 등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데이터센터와의 연계·협력을 강화해 제조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진은숙 NHN CTO는 “NHN은 김해 부원지구의 TCC2를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경남지역이 IT 관련 신성장 산업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투자와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이 부담없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클라우드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장관은 “중기부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들이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스마트공장, 스마트 서비스, 스마트상점 솔루션을 만들고 클라우드 생태계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민간 클라우드 기업과 적극 협력하고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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