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닷컴서 업사이클링 브랜드 제품 500여개 선봬···신세계, ‘친환경 패션 페어’ 열어

더현대닷컴 친환경 대전 이미지. / 사진=현대백화점
더현대닷컴 친환경 대전 이미지. / 사진=현대백화점

현대·신세계백화점이 오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친환경 캠페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공식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친환경 업사이클링 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더현대닷컴은 이번 행사 기간 친환경을 테마로 한 특별관 ‘그린 프렌즈’를 열고, 35개 국내·외 유명 ‘업사이클링’ 브랜드 친환경 제품 500여개를 선보인다.

소방관들이 입던 폐방화복을 업사이클링해 가방 등 패션소품으로 판매하는 ‘119레오’, 헌 청바지와 버려진 원단을 재활용해 패션 소품을 만드는 ‘유일자수’, 동물 가죽 대신 식물성 소재를 사용해 가방을 만드는 ‘코르코’, 옥외광고판을 재활용한 가방 ‘레어폼’, 바다에 버려진 폥망에서 추출한 재생 나일론을 활용해 만든 수영복 ‘블루오브’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친환경 행사를 진행한다. 판교점에선 4일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이들 친환경 브랜드의 이색적인 업사이클링 상품을 선보이는 ‘에코 페어’를 진행한다. 기부 받은 원단으로 상품을 제작하는 ‘더나누기’, 폐 가죽으로 신발을 만드는 ‘LAR’, 광고 현수막 등 버려진 소재를 활용해 잡화류를 제작하는 ‘시랜드기어’ 등 20여 개 친환경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공개한다.

무역센터점은 현대백화점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위마켓’이 행사 기간 ‘친환경’을 콘셉트로 매장을 꾸몄다. 매장에선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썩지 않는 생활 쓰레기 없애기)를 실천하는 친환경 브랜드 ‘더 피커’의 이로히용 밀랍백, 광양 매실 등 유기농으로 키운 국내산 제철 원료를 베이스로 한 비건 화장품 브랜드 ‘시오리스’의 밀크클렌져 등 다채로운 상품을 판매한다.

지난해 1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에코마켓 전경. / 사진=신세계백화점
지난해 1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에코마켓 전경. /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5일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 코오롱스포츠 등 34개 친환경 브랜드가 참여하는 ▲친환경 페어를 시작으로 피엘라벤, 베자 등 ▲친환경 중소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연다. 또 ▲친환경 식물 재배키트 등 사은품 증정 ▲임직원이 직접 만든 환경을 주제로 한 동화 팝업북 기부까지 ‘신세계 러브즈 디 얼스(Shinsegae loves the earth)’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34개 친환경 브랜드들과 손잡고 ‘친환경 패션 페어’를 연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생산 단계부터 환경오염을 줄인 친환경 소재에 멸종 위기 동물을 그래픽으로 담은 ‘그린티 컬렉션’을 선보인다. 코오롱스포츠에선 2016년부터 시작한 친환경 프로젝트 ‘노아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노아 프로젝트는 국내 멸종 위기 동식물 보호 캠페인으로, 매 시즌 한 종류의 동식물을 선정하여 관련 상품을 출시, 수익금의 일부를 기증해왔다.

친환경 중소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도 릴레이로 열린다. 센텀시티몰 2층에서는 5일부터 2주간 아날로그 감성으로 필름과 인화지로 사진을 찍는 대구 석주사진관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재재 프로젝트’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대구점 6층에서는 5일부터 3주간 아마존 고무나무에서 채취한 고무, 유기농 목화, 코코넛 섬유 등 천연 재료로 스니커즈를 제작하는 프랑스 브랜드 ‘베자’ 팝업도 열린다.

아울러 시코르에선 환경의 날을 맞아 폐 립스틱과 유통기간이 임박한 립스틱 총 4000여개를 활용해 크레파스를 만들어 취약 아동에 기부한다. 임직원들은 환경을 주제로 한 동화 팝업북 2000여개를 직접 만들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비닐 테이프와 접착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100% 종이재 친환경 배송박스를 6월 중순에 도입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자체 브랜드 배송에 우선 적용하고 이후 사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식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 부사장은 “최근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오르는 만큼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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