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결제 비중 86.1%까지 급증···“긴급재난지원금 사용하려는 고객이 몰린 영향”

고객이 GS25에서 카드로 다양한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 사진=GS리테일
고객이 GS25에서 카드로 다양한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 사진=GS리테일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이 편의점에 몰리고 있다.

2일 GS리테일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본격화된 5월13~30일 편의점 GS25 결제 수단별 사용 비중을 분석한 결과, 카드(신용/체크/선불 포함) 결제 비중이 86.1%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카드 결제 비중으로 전년, 전월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1%p, 9.1%p 증가한 수치다.

GS25는 카드로 풀린 11조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려는 고객 수요가 편의점에 몰리면서 카드 결제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카드로 신청 또는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은 11조1384억원으로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신청되거나 지급이 완료된 긴급재난지원금 2조2898억원 대비 8조8486억원 높은 규모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5월31일 기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인 2171만 가구 중 카드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거나 지급 받은 가구는 1696만 가구로 전체 비율의 78.1%를 차지한 것으로 기록됐다. 10가구 중 약 8가구가 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 및 지급 받은 것이다.

GS25는 생활물가 안정 및 알뜰한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카드사와 연계한 행사 ▲1000여종 이상의 행사 상품 기획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NH농협카드와 삼성카드로 GS25에서 과일이나 쌀을 구매한 경우 20% 청구 할인 받을 수 있는 행사와 고객이 BC페이북 QR결제로 비빔면 3종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30%를 돌려 받는 행사다.

또 코나카드, 동백전카드, 제로페이모바일상품권 등 긴급재난지원금 결제 수단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총 18종 상품을 1+1 증정한다.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생활 안정 상품이 포함된 1000여종의 상품을 알뜰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말까지 제공한다.

GS25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근거리 쇼핑 플랫폼의 중심으로 거듭난 편의점이 긴급재난지원금의 주요 사용처로서의 역할 또한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선보이는 등 고객이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GS25가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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