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양주 매출 신장률 역대 최고 갱신···“CU, 와인샵 상품 라인업·서비스 지역 확대할 것”

CU의 와인 예약 서비스. / 사진=BGF리테일
CU의 와인 예약 서비스. / 사진=BGF리테일

와인, 양주 등 주류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CU가 주류 예약 서비스를 오는 5일부터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CU가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와인과 양주 매출이 지난해 동기(1~5월) 대비 각각 45.8%, 32.9% 신장하며 역대 최고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맥주와 소주 매출은 각각 6.9%, 14.2%를 기록, 막걸리는 17.2% 신장해 10%대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3~4배가량 큰 폭 상승한 것이다.

통상 와인, 양주는 송년회, 신년회 등이 많고 기온이 낮아 고도주를 선호하는 겨울이 매출 성수기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홈술족이 늘어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재난지원금으로 인해 3월 이후에도 이례적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CU는 고객이 직접 점포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는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와인샵’을 오는 5일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CU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다. 고객이 앱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미리 예약하면 지정한 날짜에 CU에서 상품을 가져갈 수 있다.

오전 9시 이전에 예약한 상품은 당일 오후 6시부터 점포에서 수령 가능하며 배송 정보를 담은 알림톡이 고객 휴대폰으로 발송된다. 고객은 점포를 방문해 해당 알림톡이나 앱 예약 내역을 제시하고 상품을 결제하면 된다.

CU 와인샵에선 칠레·이태리·프랑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이너리에서 수입된 20여 가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CU 와인샵 전용 상품이며,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춘 MD가 직접 테이스팅한 후 엄선했다. 가격대는 1만원 대부터 12만원 대로 다양하다.

이 밖에도 그동안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보드카·진·데킬라·꼬냑 등 고급 하드 리커(distilled liquor) 10여 종도 함께 판매한다.

서혜원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높은 가격대와 어려운 전문 용어 때문에 문턱이 높았던 와인과 양주가 최근에는 마트, 편의점 등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게 되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쉽고 간편하게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CU 와인샵의 상품 라인업과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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