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러시아·인도도 초청
이번 회의서 중국 문제 논의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로 예정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9월로 연기하고 회의에 한국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린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현장을 방문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이같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G7 형식은 구식 국가 그룹”이라면서 “현재 G7 국가에 속해있지 않은 한국, 호주, 러시아, 인도 등도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은 올해 G7 의장국이다.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한 이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해 논의하기 전 G7 회의에 회원국 외 국가들을 추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현재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으로 구성돼있다. 우리나라는 주요20개국(G20)에 포함돼 있다.

G7 이외 국가 회의 참여가 결정된다면 한국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미중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 관련 문제를 의제로 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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