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마을교통체계 등 20개 사업 추진···생활SOC 등 250억원 투입

 도시재생사업 총괄구상도 / 자료=서울시

서울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일대에서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된다. 오는 2023년까지 소규모 주택 정비와 교통체계 개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29일 서울시는 지난 28일 열린 도시재생심의위원회가 7호선 남성역 근처인 동작구 사당4동 300-8번지 일대 저층 주거지역과 골목상권을 포함한 ‘사당4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사당4동 300-8번지 일대는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65.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 내 주민 편의시설 부족할 뿐만 아니라 최근 10년간 사업체가 5.2% 이상 감소하는 등 지역 쇠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2018년 10월 이 지역을 ‘서울형 도시재생 3단계 사업지역’으로 선정하고 기본구상을 마련했다. 2019년 8월에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통과로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스마트 마을교통체계사업 ▲안전한 마을 기반시설 ▲집수리 리빙랩사업 ▲생활SOC복합시설 내 도시재생 앵커공간 조성사업 ▲주민 커뮤니티 공간 조성사업 ▲걷고 싶은 마을중심가로 사업 등 총 9개 부문 20개 마중물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스마트 마을교통체계사업은 마을의 숙원사업이었던 교통체계 마련을 통한 사당4동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전기버스운영, 정류장 및 충전소, 공유주차장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집수리 리빙랩사업은 노후화된 주택을 소규모 주택정비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경관 정비·안전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골목경제 활성화사업을 통해 빈점포 활용 및 타 지역과 차별화 할 수 있는 특화점포 유치, 캠퍼스타운 청년창업과 연계한 청년 기업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당4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250억원으로, 국비가 100억원이며 서울시와 동작구에서 부담하는 비용(지방비)이 150억원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사당4동 도시재생사업은 일반근린형으로 노후된 거주환경을 개선하고 쇠퇴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며 지역 고유 문화성을 되찾는 근린재생형의 하나의 새로운 유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타 지역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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