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디지털 스테이지’ 진행···기부 행사도 병행
현대카드, 팬이 만드는 라이브 콘서트 ‘주목’···국민카드, 가수들과 뮤직비디오 제작

현대카드 ‘슈퍼마켓 콘서트’/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 ‘슈퍼마켓 콘서트’/사진=현대카드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고사위기에 처한 문화예술계를 위해 카드사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기부금 모금 행사 등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까지 주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신한카드는 디지털 스테이지의 다섯 번째 무대로 ‘발달장애인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공연을 신한카드 유튜브 공식계정에서 선보였다. 디지털 스테이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단체의 공연 기회 확대와 온라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신한카드가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3번째 공연부터는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공연을 꾸려가고 있다.

신한카드와 서울문화재단은 내달 말까지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전통예술, 클래식, 무용, 재즈, 다원예술, 대중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선정된 12개 팀들이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이들에게 공연장(신한카드 판스퀘어)과 조명, 음향 등 무대 장비를 제공하고 온라인 공연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송출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신한카드는 문화예술계를 돕는 기부 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부 행사는 디지털 스테이지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액수만큼 신한카드가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미 1차 기부금(4월 21일~5월 18일)은 지난 2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됐다. 기부 행사는 신한카드의 ‘아름인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30일까지 진행되며 기부금은 전액 영세 문화 예술 업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지원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왼쪽부터)과 고영배(밴드 소란 보컬),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사진= 신한카드
지난 2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지원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왼쪽부터)과 고영배(밴드 소란 보컬),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사진= 신한카드

퀸, 켄드릭라마, 샘 스미스, 콜드플레이 등 글로벌 스타들의 내한을 성사시키며 문화예술 행사에 두각을 보인 현대카드도 ‘슈퍼마켓 콘서트’를 통해 온라인 공연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말 ‘현대카드 DIVE’ 애플리케이션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개된 ‘슈퍼마켓 콘서트’ 영상들에는 그레이와 제시, 강민경 등 가수들이 출연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Digital Lover’(현대카드 DIGITAL LOVER 상품의 OST) 노래를 소화했다. 현대카드의 간판 문화예술 마케팅인 ‘슈퍼콘서트’를 연상하게하는 제목과 동네 슈퍼마켓 앞, 작업실 등 친숙한 공연 공간 등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현대카드는 DIVE 앱에 지난 8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Fan-made LIVE’를 진행하고 있다. Fan-made LIVE는 인스타그램과 DIVE 앱에서 ▲듣고 싶은 곡 ▲보고 싶은 의상 ▲제스처 등을 댓글로 남겨주면 뮤지션이 원하는 공연을 그대로 실현해주는 콘텐츠다. 힙합 뮤지션 나플라를 시작으로 아도이, 권진아 등의 가수들이 참여했으며 치즈, 김사월, SUMIN 등의 가수들도 공연을 앞두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외부 활동을 꺼리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 환경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이런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밖에 KB국민카드는 스텔라장, 에이프릴, 노라조, 윤수현, 국카스텐 등의 뮤지션과 함께 뮤직비디오 만들고 국민카드 유튜브 채널에서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기도 했다. 관련 영상들은 현재 적게는 25만회에서 많게는 81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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