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따라 사회공헌사업도 언택트로
지방은행들, 지역단체와 협업해 봉사 활동 펼쳐

BNK경남은행 직원들이 친환경 쓰레기 수거 봉투 선보이면서 환경정화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 사진=경남은행
BNK경남은행 직원들이 친환경 쓰레기 수거 봉투 선보이면서 환경정화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 사진=경남은행

은행들이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에도 지역 농촌돕기 등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등 비대면·비접촉 트렌드에 따라 사회공헌사업도 언택트로 진행하는 은행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시대 변화에 맞춰 언택트 사회공헌사업을 펼친다고 지난 27일 전했다. 경남은행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생활 속 거리 두기 등 정부의 방역 생활화 지침에 따라 대면 형태의 사회공헌사업도 언택트 형태로 변경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처음 도입해 호평을 얻은 비치코밍(Beachcombing)을 다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형태가 아니라 개인 또는 소수의 가족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끔 개선했다. 이에 비치코밍 대상 지역의 정보를 공유하면 직원과 직원가족들이 선호 지역을 찾아 소규모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인다.

여기에 동기 부여 차원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 자원봉사자의 활약상을 알리는 한편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VMS)를 통해 자원봉사 시간에 따라 자원봉사 포인트가 적립되도록 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잠시 움츠러들었던 경남은행의 사회공헌사업이 언택트 형태로 새롭게 재정비됐다. 향후 다양한 형태로 진행할 계획인 만큼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은행 지난 28일 광주광역시 동구와 ‘1기관·단체 1청결구역 지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기관·단체 1청결구역 지정’은 ‘쓰레기 없는 동구 만들기’를 목표로 광주 동구가 지역 내 각급 기관·단체와 청결운동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환경보호 활동이다.

광주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본점을 포함해 광주 동구지역 13개 지점이 이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각 지점 인근에 청결구역 14개를 지정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환경봉사활동을 실천할 계획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1기관·단체 1청결구역 지정’ 운동에 적극 참여해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역 환경정화 활동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개인고객부 이연호 부장(앞줄 오른쪽 네번째)과 대학생봉사단 N돌핀이 농촌일손돕기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농협은행

NH농협은행 지난 27일 개인고객부 임직원과 대학생봉사단 N돌핀 8기와 함께 영농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방문해 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양주 맹골마을을 찾은 임직원 및 N돌핀은 고구마 심기, 잡목 및 잡초제거를 하며 농가에 힘을 보탰다.

DGB대구은행은 26일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촌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DGB동행봉사단과 대구은행 대학생홍보대사 등 80여명은 경산시 남천면을 찾아 복숭아 적과, 포도 순치기 등의 과수농가 일손을 도왔다. 또 최근 농산물 판매와 유통의 어려움으로 수입이 줄고 있는 농가를 위해 지역에서 구매한 농산물을 경산시 백천사회복지관 등의 4곳에 기부해 농촌 경제 활성화에 일조했다.

김태오 은행장은 “지역농산물을 구매해 이웃과 함께 나누고 농민들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구슬땀 흘려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분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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