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년 주도할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
미국 대표 우량 성장주 투자하는 펀드도 나와
국내 기술주와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도 눈길

자료=각사. / 표=이다인 디자이너.
자료=각사. / 표=이다인 디자이너.

이번 주(5월 25~29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다수 나와 주목된다. 미래 10년을 주도할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와 미국 대표 우량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 국내 기술주와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됐다. 

◇ 포스트 코로나19에 투자하는 펀드 나와

국내외 증시가 지난 3월 급락 이후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이번 주 대거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회구조적 변화에 따라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넥스트노멀펀드’를 출시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저물가·저금리가 지배하는 세상을 ‘뉴 노멀’(New Normal),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의 변화를 ‘넥스트 노멀’(Next Normal)로 칭했다. 이에 향후 10년을 주도할 산업과 트렌드를 분석하고 사회구조적 흐름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관련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이 펀드는 우선 비즈니스 모델의 유형별로 투자대상을 구성하고 모멘텀, 산업 성장성, 밸류에이션,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구체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 비접촉 사회, 디지털화, 전자상거래, 질병극복 및 건강관리, 공간의 재발견 등 사회구조적 변화로 발생하는 투자 테마에 주목한다. 

임명재 미래에셋자산운용 WM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이 펀드는 비대면, 디지털화 등 가속화하는 사회 변화 속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한다”며 “코로나19 이후 부상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넥스트 노멀 시대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미국 우량 성장주 투자하는 펀드도 출시

KB자산운용은 미국의 대표적인 우량기업에 선별투자하는 ‘KB미국대표성장주펀드(주식형)’을 출시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 펀드의 주요 투자처는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 성장 기업들이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이익을 지속 창출하고 있고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 펀드의 성과 향상을 위해 KB자산운용과 KB증권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운용에 나선다. 최근 미국 스티펠 파이낸셜 그룹(Stifel Financial Corp.)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KB증권의 리서치 센터에서 미국 주식 투자자문 및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KB자산운용이 최종 포트폴리오 구성 및 운용을 담당한다.

박인호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장(상무)은 “미국은 4차 산업을 포함한 신성장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우량 기업들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형주 중심으로 70% 이상을 집중 투자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중소형주와 경기 방어주 투자도 병행하면서 운용 성과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B미국대표성장주펀드는 환헤지를 실시하는 헤지형과 환노출형인 언헤지형으로 나뉘어 출시된다. 헤지형 상품은 외화 자산의 80% 수준 이상으로 환헤지를 실시할 예정이다.

◇ 국내 IT 기업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도 주목

플러스자산운용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장 성장을 겨냥해 기술통신(IT), 테크놀로지 종목에 투자하는 ‘플러스 코리아IT테크30 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를 출시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 펀드는 펀드 자산의 30% 가량을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 IT 및 테크놀로지 산업 내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경우현 플러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진행돼왔던 IT 및 테크놀로지 기반의 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이번 사태를 통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며 “반도체, 5G, 클라우드, 전자상거래, 전기차 등에 근간을 둔 기업들의 가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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