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번째 찾은 사업현장···책임자들과 각 전략 추진 방안 등 논의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출범 2년을 맞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여러 악재 속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LG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전날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및 각 부문 전략 챔임자들과 함께 LG사이언스파크 현장 방문을 진행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18년 6월 구광모 대표가 취임 이후 첫 번째로 찾은 사업현장이기도 하다. 구 회장이 이곳을 찾은 까닭은 현재 코로나 등 각종 악재 속에 현장을 격려하고 조직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LG 관계자는 “코로나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움츠러들지 말고 LG사이언스파크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며, 미래 준비를 해 나가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및 인공지능(AI) 추진 전략과 현황, 우수 인재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 회장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라며 “사이언스파크만의 과감한 도전의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LG측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AI와 같은 혁신 기술을 앞서 준비하고, 그룹의 미래 시드를 찾아 기회를 선점하는 LG사이언스파크의 역할을 당부하는 동시에 개방, 소통, 도전의 문화를 정착시켜 LG의 혁신 문화를 이끌어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식으로 성과창출이 어려웠던 계열사의 도전과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또 매년 AI마스터 100명 육성 등 AI인력을 양성하고 외부전문가 채용 등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에는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 스타트업은 최장 3년까지 사무실과 연구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물성분석기기, 3D프린터 등 첨단 연구 장비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