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모바일·디스플레이 등 IT 제품 수송 매출 전년比 60% 증가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수요 대응형 맞춤 전략을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기업인들의 원활한 해외업무 수행 및 재외국민들을 위해 전세기 운영을 늘리고 화물 수송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중국 광저우로 향하는 총 4회의 전세기를 운영한다. 해당 전세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약 140명을 포함한 기업인들이 탑승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13일 베트남으로 향하는 전세기를 띄워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의 해외업무 수행을 도운 바 있다. 이후에도 4월23일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 226명, 4월30일 현대자동차 엔지니어 144명 등의 이동을 도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같은 수요 맞춤형 전세기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화물수송 역량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4월 화물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유럽노선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3.6%, 15.6% 늘었다.

품목별로는 지난 4월 기준 반도체·모바일·디스플레이 등 IT 제품 수송 매출이 급증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IT 제품 수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그밖에도 지난해와 비교해 자동차 부품 61%, 의류 27%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운송은 대외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경제의 혈관 역할을 한다”면서 “전세기 운용 확대, 벨리 카고 추가 운용을 통해 원활한 대외 경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적항공사로서 소임을 다하고, 수익성 개선도 함께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벨리 카고는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영업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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