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07표 가운데 63표 획득···108→275가구 재탄생

신반포21차 재건축 투시도 / 사진=포스코건설
신반포21차 재건축 투시도 / 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GS건설을 누르고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주민센터에서 열린 신반포21차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107명 가운데 63명이 포스코건설에 표를 던졌다.

신반포21차 재건축은 서초구 잠원동 59-10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275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1019억 원으로 비교적 소규모 사업이다. 그럼에도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은 강남 재건축 중에서도 반포 핵심 입지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경쟁사였던 GS건설은 총 44표를 획득하며 수주에 고배를 마셨다. 신반포21차는 GS건설이 십여년 간 텃밭으로 꾸려온 반포자이, 이주를 시작한 신반포4지구(메이플자이) 등과 인접한 곳이어서 일각에서는 GS건설의 승리를 높게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후분양 금융비용 부담, 외관특화 설계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 포스코건설에 표를 던졌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신반포21차 수주전에서 정비사업중 처음으로 후분양 카드를 내걸었다. 이와 함께 자체 자금으로 골조 공사가 완료되는 공정률 70% 시점에 일반분양을 하고 조합원에게 중도금이나 공사 조달금 등에 필요한 이자를 입주 때까지 받지 않겠다고 제안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반포21차를 강남 최고 입지로 손꼽히는 반포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만들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재산적 가치와 삶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신반포 지역내 최고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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