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확지난 나온 강서·양천·은평·성동·도봉구 유치원과 학교들
인근서 확진자 나오면 학교장이 등교 중지 결정 가능

강서구 미술학원에서 강사 1명과 유치원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근 초등학교 7곳, 유치원 4곳의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진초등학교 운동장이 텅 비어있다. / 사진=연합뉴스
강서구 미술학원에서 강사 1명과 유치원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근 초등학교 7곳, 유치원 4곳의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진초등학교 운동장이 텅 비어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111곳이 이날 등교를 6월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역사회에서 산발적 감염이 앞으로도 확산할 수 있다며 학교와 유치원 또는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장(원장)이 교육청과 협의해 접촉자 격리, 등교 중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생 확진자가 발생한 강서구, 신정동 은혜교회 확진자가 나온 양천구 등에 소재한 여러 학교가 등교를 6월로 미뤘다.

강서구에서는 최근 미술학원 재원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밀접 접촉자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유치원 다수가 이날 예정된 등교를 다음 달 1∼3일로 미뤘다.

확진자가 나온 은평구 연은초등학교의 경우 오는 29일까지 등교를 중지하기로 했다.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등교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학교의 병설 유치원도 다음달 8일까지 등원을 연기했다.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이 발생한 성동구에서도 지역 학교들이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신정동 은혜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온 양천구의 일부 학교들도 이날 예정된 등교를 미뤘다.

교육부는 이날 고2, 중3, 초1∼2, 유치원생의 2차 등교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등교를 연기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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