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투입해 2000여개 R&D 프로젝트 진행···연구개발 인력도 150여명 추가 확보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사진=현대모비스 지속가능성보고서 갈무리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 사진=현대모비스 지속가능성보고서 갈무리

현대모비스가 대규모 연구개발(R&D) 비용 투자 의지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000여개의 R&D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차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7일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속가능경영 3대 방침으로 ▲자율주행·전동화 등 핵심 분야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환경친화경영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는 지역사회 가치창출로 설정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프로젝트를 지난해보다 16%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투자되는 R&D 비용은 1조원에 달한다. 6258억원을 투입했던 5년 전과 비교해 약 60% 늘어난 금액이다.

R&D 인력도 늘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 4987명이던 R&D 인력을 올해 5129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오픈이노베이션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미국 앱티브사(社)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참여와 글로벌 라이다 선두업체인 벨로다인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했다. 북미 실리콘밸리와 중국 심천에 운영 중인 ‘모비스 벤처스’를 중심으로 올해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의 해외 스타트업과 기술협력을 확대한다.

친환경영영을 실천한 방안으로는 지난해 구축한 전사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고도화를 꼽았다. 또 협력사들의 독자적인 환경시스템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도 배출량거래제 할당목표 대비 3% 가까이 감축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에는 주요 생산공장을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현대모비스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 사진=현대모비스

협력사 및 부품사와의 상생경영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1000여개 부품대리점에 부품 가격을 낮춰 공급하고, 만기 도래하는 어음을 연장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의 지속가능성보고서는 지난 2010년 처음으로 발간됐다. 현대모비스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7년 연속 최고 등급인 ‘월드’ 등급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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