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기준으로 올해 3월 6일 이후 2000선 처음 넘겨
기관 3400억원어치 순매수···개인은 4800억원어치 순매도
코스닥 지수도 1%대 상승···원·달러 환율 9.9원 내린 1234.3원에 마감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18포인트(1.76%) 오른 2029.78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2포인트(1.28%) 오른 729.11로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18포인트(1.76%) 오른 2029.78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2포인트(1.28%) 오른 729.11로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두 달반 만에 2000선을 탈환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18포인트(1.76%) 오른 2029.7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40포인트(0.32%) 오른 2001.00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3월 6일(2040.22)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기관의 매수세가 거셌다. 기관은 이날 34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48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수 상승은 소비심리 개선과 경제 재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7.6으로 전월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다. 또 이날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긴급사태 해제가 나왔던 점도 경제 재개 관점에서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82%, 0.61% 올랐다. 특히 LG화학(6.29%), 삼성SDI(11.49%) 등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0.75%)는 5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화학(3.70%), 건설(3.59%), 운송장비(2.89%), 철강·금속(2.57%)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1.49%)과 음식료품(-1.36%)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2포인트(1.28%) 오른 729.11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포인트(0.47%) 오른 723.28로 개장한 이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개인이 6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0억원, 2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 2차 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3.52%)의 상승 폭이 컸다. 반대로 씨젠과 알테오젠은 각각 1.49%, 0.89%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9원(0.8%) 내린 1234.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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