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에선 음성 판정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등교수업 일주일 재연기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등교수업 일주일 재연기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서도 이른바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의심 사례가 2건이 발생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의심 사례가 2건 신고됐다고 밝혔다. 2건의 의심 사례 모두 서울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발생했다. 의심환자의 연령대는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이다.

다만 이 중 10세 미만 환자는 방역당국이 신고 대상 사례로 정의해 제시한 내용에는 해당하지 않았다. 두 환자 모두 코로나19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병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확산하면서 연계 질환으로 의심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의심 사례 중 한 건은 현재 질병의 사례 정의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상황"이라며 "신고된 2건 모두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후 이달 23일까지 발병 국가가 13개국으로 늘면서 관련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방역 당국은 지난 25일부터 국내 감시 체계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 질병은 주로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질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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