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내달 22~23일로 미뤄···상장 예정일은 7월 10일
“단기 급등한 씨젠 제외해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 밴드로 수정”

외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 기업 소마젠이 공모 일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소마젠은 25일 증권신고서 정정 공시를 통해 공모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마젠은 오는 6월 22∼23일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29∼30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소마젠은 당초 오는 5월 28일~29일 수요예측, 6월 2일~3일 일반 공모 청약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상장 예정일도 기존 6월 15일에서 7월 10일로 변경됐다.

소마젠은 상장 연기와 함께 공모 희망가 범위를 기존 1만3700∼1만8000원에서 1만1000∼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상장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상장 일정 조정은 공모 희망 밴드가를 자발적으로 조정함에 따른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는 씨젠을 피어그룹에서 제외해 투자자에게 합리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 밴드로 수정했다”라고 밝혔다.

소마젠의 공모 일정 연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소마젠은 이달 초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공모 일정을 변경하고 상장 예정일을 5월 말에서 6월 중순으로 변경한 바 있다.

라이언 김 소마젠 대표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미국과 한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 범위를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소마젠은 지난 2004년 코스닥 상장사인 마크로젠이 미국 현지에 설립한 유전체 분석 기업이다. 이 회사는 외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소마젠은 25일 증권신고서 정정 공시를 통해 공모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 CI=소마젠.
소마젠은 25일 증권신고서 정정 공시를 통해 공모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 CI=소마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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