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293가구 이달 말 분양
청약통장 필요 없고 개인·법인 모두 청약 가능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조감도 / 사진=대우건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조감도 / 사진=대우건설

서울 사대문 안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한 대규모 도심 재개발 사업지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에서 지구지정 14년 만에 첫 분양을 시작한다.

25일 대우건설은 세운-3-4구역(서울 중구 인현동2가 일원)에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를 이달 말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2009년 입주한 남산센트럴자이 이후 세운지구에서 11년 만에 공급되는 주거 상품이다. 단지명인 헤리시티(Hericity)는 Heritage와 City의 합성어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세운지구의 유산적 가치를 반영한 혁신적 주거공간을 뜻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9층~지상 26층, 전용면적 24~42㎡, 총 614가구 소형 공동주택으로 이번 공급규모는 293가구다. 서울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을지로4가역 역세권 자리이며 가까이에는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과 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급 물량은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개인, 법인 모두 청약이 가능해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일부 가구는 남산 조망이 가능하고, 특화된 이면 개방형 설계를 도입했다. 대우건설의 최신 시스템인 ‘5zone 시큐리티 시스템’과 ‘5zone 에어클린 시스템’을 적용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29일 견본주택을 온라인과 현장에서 동시에 공개할 예정이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이번 분양을 시작으로 세운지구에서는 대규모 주거복합개발단지에 대한 추가공급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인근 세운3구역에서는 다음 달 현대엔지니어링이 35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공급을 시작하고, 하반기 대우건설이 6-3-3구역에서 주상복합 7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 세운4구역에는 2023년까지 최대 18층짜리 호텔 2개 동, 업무시설 5개 동, 오피스텔 2개 동 등 9개동이 들어선다.

서울 종로구 종로3가동 175-4번지 일대 세운지구는 8개 구역(2, 3, 4, 5, 6-1, 6-2, 6-3, 6-4구역)으로 나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부지면적만 43만8585㎡에 달해 서울 사대문 안에서 개발되는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로 불린다. 개발이 완료되면 세운상가를 포함한 7개 건물군(세운·청계·대림·삼풍·풍전·신성·진양) 양쪽으로 업무시설, 오피스텔, 아파트, 호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모든 구역의 재개발이 완료되면 세운상가 일대는 최소 4950가구, 9900명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여기에 각종 업무시설까지 들어서면 서울의 대표적인 중심업무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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