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당내 ‘일하는 국회 추진단’ 첫 전체회의 개최···여야 공동발의 등 목표
상시국회 제도화·법사위 체계·자구심사 폐지 등 골자···원구성 마무리에도 속도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일하는 국회 추진단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하는 국회 추진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일하는 국회 추진단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하는 국회 추진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일하는 국회법’을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25일 ‘일하는 국회 추진단’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일하는 국회법’ 여야 공동발의, 21대 국회 1호 법안 처리 등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1일 ▲상시국회 제도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심사 폐지 ▲복수 법안소위 확대 등을 주골자로 한 ‘일하는 국회법’ 처리를 위해 당내 추진단을 구성한 바 있다. 추진단은 한정애 의원이 단장을, 조승래·정춘숙·조응천 의원, 고민정·이용우·김수흥·정정순 당선인 등이 추진위원을 맡았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21대 국회에서 첫 번째로 통과되는 법은 ‘일하는 국회법’이 돼야 한다”며 “저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일하는 국회법’을 공동발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정애 단장도 “일하는 국회가 되는 데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며 “여야 의원들 모두 ‘일하고 싶다’고 외치고 있으니, 일하는 국회법 통과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추진위원들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권한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정춘숙 의원은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은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고, 조응천 의원도 “법사위는 당리당략에 따라 하루 종일 싸운다. 정말 암 걸릴 듯한 느낌으로 내내 싸웠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21대 국회 개원 전 원구성도 서둘러 매듭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 임기 개시일이 5일 앞(30일)으로 다가왔으며 원구성 법정 시한(6월 8일)은 2주 남았다”며 “국회법에 따라 21대 국회는 제 날짜에 시작해야하며 일하는 국회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26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만나 논의할 예정인데 신속하게 국회 원구성을 마쳐야 하는데 이견이 없을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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