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온라인 커머스·TV홈쇼핑 판매 채널 확보
코란도·티볼리 이달 판매량 각각 전월 대비 32%, 44% 늘어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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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비대면 구매 채널 활성화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 회사 측은 비대면 판매에 집중한 뒤 코란도와 티볼리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속적으로 비대면 판매와 같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25일 쌍용차는 대표 모델 코란도와 티볼리의 5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각각 32%, 44% 늘었다고 밝혔다.

판매량 증가 원인과 관련, 쌍용차 측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구매’가 트렌드로 자리 잡는 시점에서 온라인 커머스와 TV홈쇼핑 등의 채널을 확보해 신모델 출시를 알렸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4월 상품성을 개선한 리스펙 코란도·티볼리를 출시한 뒤 커머스 포털 11번가와 협력해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등 온라인 판매채널을 구축했다. 쌍용차 측에 따르면 해당 페이지 방문자 수는 20만명을 넘어선다. 그밖에도 지난 3일 CJ오쇼핑을 통해 코란도와 티볼리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쌍용차 측은 지속적으로 상황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상태다. 쌍용차 외부감사업체 삼정KPMG는 쌍용차 재무제표에 감사의견을 거절했다.

삼정KPMG는 분기보고서에 “올해 3월 31일까지 쌍용차의 2020년 1분기(연결기준) 영업손실은 986억3400만원, 순손실은 1935억3700만원에 달했다”며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분기보고서에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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