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모집에 매수 주문 들어오지 않아
“업종 리스크 및 시장 분위기 영향”

한화건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면서 쓴 맛을 봤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총 1000억원(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을 모집하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매수 주문도 받지 못했다. 

신용등급이 ‘A-’ 급인 한화건설은 2년물에 3.6%~3.9%, 3년물에 3.1~3.6%의 공모 희망 금리를 제시하며 자금 조달에 나섰다. 그러나 A등급에 냉랭한 최근 시장 분위기를 넘어서지 못했다. 

앞서 ‘A-’ 등급인 현대건설기계는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억원의 매수 주문만 확보하는데 그쳤다. ‘A+’급인 메리츠금융지주는 700억원 규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는 11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오는데 그쳤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A급은 잘 하지 않는 분위기다”며 “한화건설의 경우 지난해 BBB+에서 상향됐는데 건설업에 대한 리스크 탓에 상향의 이점이 없는 것으로 시장이 판단한 것 같다”라고 봤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총 1000억원(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을 모집하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매수 주문도 받지 못했다. / CI=한화건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총 1000억원(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을 모집하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매수 주문도 받지 못했다. / CI=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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