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포스트코로나시대 ICT산업 미래전략포럼' 개최
"데이터 정보 격차 해소해야 DNA 산업 퀀텀점프 가능“

22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ICT 산업 미래전략포럼'에서 진행된 패널 토론 장면. / 사진 = 네이버TV 캡처
22일 온라인 행사로 열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ICT 산업 미래전략포럼' 패널 토론. / 사진 = 네이버TV 캡처

“데이터들을 잘 모아 민간이 이용하도록 해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DNA(Data, Network, Airificial Intelligence)산업에서 퀀텀점프를 할 수 있습니다.”

윤혜경 KTDS 본부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최해 22일 온라인 행사로 열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ICT산업 미래전략포럼’에서 중요 과제로 데이터 접근성과 정보 격차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언택에서 온택으로!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산업 성장의 기회’를 주제로 발표과 함께 패널토론이 이뤄졌다. ICT업계, 학계, 연구계 등 전문가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ICT 산업의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본부장은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이 공연, 쇼핑, 헬스 등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가 어디 있는지를 잘 아는 것과 표준화”라고 말했다.

‘K-DNA 실현 방안’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그는 “DNA 산업은 툴이라고 생각한다. 데이터나 AI가 특정 산업이 아니라 모든 산업 기반에 깔리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국영수를 잘해야 성적이 잘 나오듯이 산업을 발전시킬 때 밑바탕을 튼튼하게 다지는 게 중요하다”면서 “정부의 투자는 고무적으로 생각하지만 현장에서 느끼기에 우리나라가 생각보다 양질의 데이터가 많은 반면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안창원 다음소프트 스마트시티 연구소장도 패널토론에서 디지털화를 통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소장은 “미국이나 중국을 상대로 우리나라가 데이터 플랫폼으로 가기 위한 우회 전략은 상대적으로 양질의 정보를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것에 있다”며 “새로운 상황을 풀기 위해서는 적은 비용과 빠른 속도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소장은 “국가, 기업, 개인이 디지털화 돼있는 수준이 높을수록 더 적은 비용과 더 빠른 속도로 더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도 “정부에서 데이터와 관련해 민간에 위탁도 많이 하고 데이터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도 많이 공개하는 등 환경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같은 방향은 옳다고 생각한다. 데이터 품질 향상하는데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정부가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곽정호 호서대학교 빅데이터경영학과 교수는 AI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곽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AI 인력 10명이 필요하면 4명밖에 공급받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역 기반 대학들이 클러스터 역할을 하면서 실제 기업에서 요구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PBL 방식으로 교육해야 한다”며 “단기적인 인력 부족 문제는 정책을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정부에서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연구개발부터 시범사업, 인력육성, 기업지원, 관련 법 제도 개정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데이터 발굴과 관련해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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