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본부, 평화의 궁전 등 압수수색
검사와 수사관 100여명 동원

/ 사진=연합뉴스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만희 교주가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코로나19 확산에 책임이 있다는 의혹으로 수사 중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박승대 부장검사)는 22일 검사와 수사관 100여명을 동원해 전국 신천지 시설 압수수색을 진행한다. 대상은 과천 총회본부, 가평 평화의 궁전, 부산·광주·대전지부 사무실 등이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포함해 각 지파 관계자들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는 이 교주를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수원지검은 그동안 전피연 관계자를 대상으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신천지가 제출한 집회장소 및 신도 명단과 방역당국이 확보한 자료와 불일치 하는 사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고발장 접수 3개월만에 이뤄진 첫 강제수사다.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만큼 향후 신천지와 이 총회장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교주에 대한 소환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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