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아우디 등 이달 소형 SUV 출시···가격 비싼 대신 주행성능 및 편의사양 장점으로 내세워

아우디 Q3(왼쪽)와 링컨 코세어. / 사진=각 사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입차 업계도 소형 SUV 모델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소형 SUV의 경우 저렴한 가격대를 원하는 2030세대가 첫 차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입차의 경우 가격대가 높아 경쟁력에는 물음표가 찍힌다.

지난해 기아차 셀토스가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뒤 올해에는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 XM3가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그동안 쌍용차 티볼리와 현대차 코나가 독점하던 소형 SUV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들이 출시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나오는 신차의 경우 차체 크기가 소형 SUV와 준중형SUV 사이에 있어 양쪽 수요를 모두 흡수하고 있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형 SUV 판매는 5만6393대로 전체 SUV 판매의 46%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최근 소형 SUV가 인기를 끄는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넓은 공간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20대는 물론, 30대 부부들이 자녀와 타기 적합해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수입차 업계도 잇따라 소형 SUV를 내놓고 있다. 링컨코리아는 지난 19일 소형 SUV ‘코세어’를, 아우디코리아는 20일 ‘Q3’를 국내 출시했다.

다만 이들 수입 소형 SUV의 경우 4500만~5600만원대로 국산차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싸다. 아우디가 지난 20일 출시한 Q3는 4552만~4802만원이며 링컨 코세어는 564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는 2000만원대의 저렴한 차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는데 수입차는 가격대가 높아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가격대가 높은 대신 수입 소형SUV는 주행성능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코세어는 2.0터보차지 GTDI I-4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38.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셀토스·XM3·트레일블레이저 등에 비해 100마력가량 높은 수치다.

또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공간성을 확보했다. 2열에 슬라이딩 시트를 적용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2열은 60/40 폴드 시트가 적용됐으며, 뒷좌석은 이지폴드 기능으로 간편하게 접을 수 있다.

아우디 Q3는 다양한 편의사양이 두드러진다.

차량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로 차량과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해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주는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과 주차 시 차량 후방의 이미지를 화면에 표시해주는 후방 카메라를 통해 주차편리성을 돕는다.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통해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네비게이션, 통화, 음악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 아우디 사운드 시스템(6채널, 10스피커, 180와트), 보이스 컨트롤, 블루투스, 무선충전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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