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저자 강세 계속···유튜버 홍세림의 '이번 달은 뉴요커' 출간과 동시에 2위
5.18 민주화운동 맞아 한강 소년이온다도 종합 28위 진입

/자료=교보문고,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 자료=교보문고,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도서 시장에 미치는 유튜버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 실제 인기 유튜버가 소개하거나 발매하는 책이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쳐왔다. 유튜브가 출판계의 새로운 저자 발굴 장이 된 모양새다.  

5월 3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60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홍세림의 <이번 달은 뉴요커>가 출간과 함께 종합 2위에 올랐다. 첫 저서임에도 단숨에 상위권으로 진입하면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저자에 이은 유튜버 저자의 파워를 실감케 했다. 

주요 독자층은 20대 여성이 68.7%로 압도적이었다. 전체 독자 중 여성 독자가 95.1%였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여행을 가는데 조심스러워진 독자들이 현실에서 벗어나 여행에세이를 통해 대리 만족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테크 기업 창업자인 사피 바칼의 <룬샷>도 종합 9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가들과 과학자들도 추천을 하면서 독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이승희의 <기록의 쓸모> (종합 20위), 최윤식의 <앞으로 3년, 대담한 투자> (종합 25위)등 새로운 경제경영 전략도서들이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에디션 출간과 더불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베스트셀러 28위에 올랐다. 신규 진입이다.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을 토대로 아픔에 대한 위로의 글이 독자들에게 다시 회자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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