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강북 ㎡당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4.74%···신설철도 개발호재 기대감 반영된 듯
강남3구 상승률은 1%대 그쳐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조감도 / 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조감도 / 사진=현대건설

 

서울 강북지역의 시세상승이 거세다. 동대문구와 성북구, 강북구가 각종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시세상승률을 보이며 강북 시세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전체 ㎡당 아파트 매매가는 3.32%(1030만 →1060만5000원)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강북지역은 4.74%(824만7000원→863만8000원)의 상승률로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으며, 같은 기간 강남3구는 1.09% 상승률에 그쳤다.

특히 동대문구(7.7%)와 성북구(6.89%), 강북구(6.78%)의 경우 서울 평균상승률의 2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노원구(6.09%)도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강북지역의 4개구가 6%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세상승을 견인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가파른 시세상승을 보이고 있는 동대문, 강북, 성북, 노원의 공통점은 GTX B, 서울도시철도 동북선 등 철도개발의 직접수혜지라는 점”이라며, “그간 강북 시세상승을 견인한 일명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구)의 시세상승이 둔화되며 시세상승세가 북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발호재와 함께 주거시설의 시세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노원, 동대문, 성북 일대에서 아파트 및 신규 주거 시설들이 속속 공급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동대문구 청량리동 미주상가B동 개발을 통해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2개동 오피스텔 954실과 근린생활시설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앞서 분양한 근린생활시설은 100% 완판을 이루었으며 오피스텔이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맞은편으로 GTX B·C노선이 개통될 청량리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청량리역, 롯데백화점 뿐만 아니라 동대문세무서, 동대문경찰서, 서울삼성병원, 서울시립대 등의 각종 생활인프라가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56, 60번지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3개 동, 전용면적 37~84㎡ 주거형 오피스텔 총 486실과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성북구 길음역세권 재개발을 통해 길음역세권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2개동, 전용면적 59, 84㎡ 총 39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1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4호선 길음역과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향후 목동과 청량리를 연결하는 강북횡단선이 개통예정으로 더블역세권의 프리미엄도 누릴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6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95-3번지 일원에 짓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상계뉴타운에 공급되는 첫 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21~97㎡, 총 1163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이 중 72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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