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울휘트니스·세움학원 방문자 코로나19 검사 받아야"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두번째)가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지자체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두번째)가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지자체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사진=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늘면서 방역당국이 6~19일 사이 인천시 비전프라자, 서울휘트니스, 세움학원 등 방문자에게 선별진료소에 찾아가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총 196명으로, 전날 정오(187명) 대비 9명이 늘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 중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95명,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는 101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연령대별로 18세 이하가 23명, 19∼29세 116명, 30대 28명, 40대 13명, 60세 이상 9명, 50대 7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00명, 경기 41명, 인천 35명 등 수도권 확진자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충북 9명, 부산 4명, 전북 2명, 대전·충남·경남·강원·제주 각 1명으로 나타났다. 충북에서 확인된 확진자 9명 중 8명은 국군격리시설인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 관련 사례다.

방역당국은 경기도 클럽 관련 확진자들이 방문한 시설 이용자에 대한 추적 관리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인천시의 경우 클럽과 관련된 전파가 코인 노래방, PC방, 택시 탑승자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달 6일부터 19일 사이에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연수구 서울휘트니스 인천점, 미추홀구 세움학원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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