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만에 배터리 80% 충전···2021년 글로벌 출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미래 전기자동차 ‘EQS’를 지난 13일 국내 첫 공개했다. 

EQS는 벤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로 첨단기술을 집약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주행거리다. 기존 전기차의 경우 주행거리와 배터리 충전시간이 발목을 잡았는데, 벤츠는 이 점을 최대한 해결했다. EQS는 1회 충전시 700㎞ 주행이 가능하며, 20분 만에 최대 80%까지 배터리가 충전된다. 

역동적인 주행성능도 인상적이다.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77.5㎏·m에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4.5초에 불과하다.

성능 뿐 아니라, 디자인도 한 단계 진일보했다.

EQS는 팽팽히 당겨진 ‘하나의 활’과 같은 긴장감을 보여주며, 벤츠 디자인 철학인 ‘진보적인 럭셔리’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 흐르듯 매끄러운 외관에 공기역학까지 고려한 디자인을 통해 심미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을 모두 충족시켰다. 

차체를 따라 흐르는 라이트벨트는 전면부 그릴부터 후면까지 끊김없이 이어져 독창적인 모습을 구현했다. 

실내 디자인은 최고급 요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대시보드와 전면 트림부가 완전 일체화된 형태로 구성됐다. 하나로 통합된 대시보드, 센터 콘솔 및 팔걸이를 통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성했다. 

전기차의 환경 친화적인 점을 고려해 실내 소재도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루프 라이너에는 해양 폐기 플라스틱을 적용했으며, 우드 트림 역시 지역 내 생태 친화적인 방식으로 관리하는 단풍나무를 사용해 만들었다.

한편 벤츠는 오는 2021년 EQS를 글로벌 양산·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 등은 미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