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1분기 1057억 손실에 비해 적자폭 대폭 줄여···벌크부문은 ‘흑자’

/사진=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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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구 현대상선)이 올 1분기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1057억원)과 비교했을 때 대폭 개선된 수치지만 20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15일 HMM은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연결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조3131억원, 당기순손실은 656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 규모 역시 전년동기(1785억원) 대비 적자폭이 대거 감소했다.

업체 측은 지난달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순차적으로 투하며 안정적인 투자확보 노력을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 얼라이언스’ 활동 본격화에 따른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서비스 제공 및 IT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는 심산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미주·구주 생산 활동이 저하돼 수요감소가 예측되고, 글로벌 경기하강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촉발된 불확실성으로 물동량이 약화될 전망”이라면서 “그간 지속해 온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 소개했다.

한편, HMM은 지난달 720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했다. 업체 측은 유동성 적기 확보를 통해 운영자금 및 투자자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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