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미래모빌리티 비전 공유···‘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
실물 1대 8 크기로 제작, 도심모빌리티 환경 개념 알기 쉽게 표현

현대자동차가 양재 본사 사옥에 미래 도시 축소 모습을 전시한다.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공개했던 모형물을 본사 1층 로비에 설치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본사 1층 로비에 신차와 콘셉트카를 전시해 임직원과 고객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신차가 아닌 모빌리티 비전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직원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모습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면서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전시물은 107㎡ 공간내에 실물 8분의 1 크기의 조형물들로 구성했다.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거점(Hub) 등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이동성 개념을 알기 쉽게 표현했다.

Hub 위에 설치된 이착륙장에는 하늘을 나는 이동수단인 UAM이 위치했으며, 지상에는 7가지 개인화된 용도로 제작된 PBV가 모형 도로를 달린다.

특히 PBV모형은 실제로 Hub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도킹 시스템에 연결돼 건물 일부가 되는 모습을 연출한다.

UAM에는 8개 프로펠러가 회전하며 생동감 있게 비행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밖에 현대차는 벽면에 설치한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래도시 영상도 상영한다.

신재엽 UAM사업부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십년간 사람들이 꿈꿔왔던 도심항공모빌리티를 현실로 옮기기 위해 UAM 사업부를 신설했다”며 “이번에 전시된 모형들은 우버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한 것으로 인류의 더 나은 삶과 환경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는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내 UAM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구성해 자동차 디자인 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디자인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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