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14일 경기도 고양 전시장에서 S클래스 기반 전동화 콘셉트카 EQS 국내 공개
고양 전시장, 수도권 최대 규모···차량 전시·상담·출고·수리까지 한 곳에서
“車만 프리미엄 아냐···전시장도 품격있게”

벤츠 고양 전시장 전경. /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벤츠코리아 고양 전시장 전경. /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벤츠 미래 자동차가 EQS라면, 고양 전시장은 미래 서비스 결정체다.”

14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S클래스 기반의 전동화 콘셉트카 ‘EQS’를 경기도 고양시 전시장에서 공개했다.

벤츠의 미래를 담당할 EQ브랜드의 콘셉트카를 고양 전시장에서 선보인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EQS가 벤츠 자동차의 미래를 제시했다면, 고양 전시장은 벤츠의 고객 서비스 청사진을 보여준 것이다.

고양 전시장은 수도권 내 가장 큰 규모로 지난달 새로 문을 열었다. 연면적 1만8328㎡(약 5500평)에 지상 10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됐다. 크기만 단순히 큰 것이 아니다. 고양 전시장은 벤츠의 미래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놓은 집약체다.

고객 상담부터 다른 전시장과 차별화를 뒀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전시장이라고 하면 좁은 공간에 차량들을 모아놓고, 테이블 한켠에서 직원들과 구매 상담을 받는 방식이다.

고객 상담 공간. / 사진=박성수 기자
벤츠코리아 고양전시장 고객 상담 공간. / 사진=박성수 기자

하지만 고양 전시장은 고객들이 편안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9층에 상담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카페처럼 공간을 구성했으며, 종이 카탈로그 대신 태블릿PC를 통해 다양한 자동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방문 고객은 전시장 곳곳에 설치한 디지털 미디어 스크린을 통해 벤츠 차량의 다양한 라인업과 옵션을 확인할 수 있다.

고양 전시장은 30여대의 차량이 전시돼 있으며, 벤츠·마이바흐·AMG·EQ 브랜드를 따로 나눠 구성했다. AMG 차량 전시공간에서는 AMG 차량의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도 체험할 수 있다.

​고양 전시장은 벤츠·마이바흐·AMG·EQ 브랜드를 따로 나눠 구성했다. / 사진=박성수 기자
​벤츠코리아 고양전시장은 벤츠·마이바흐·AMG·EQ 브랜드를 따로 나눠 구성했다. / 사진=박성수 기자

이밖에 차량 전시공간과 고객 이동 공간을 바닥 색상으로 구별해, 별다른 안내 표시 없이도 동선을 최소화해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딜리버리룸을 따로 구성해 차량 출고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차량 출고 전에 각종 기능에 대해 직원들에게 따로 설명을 받게 된다.

특이할 점은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제공한다는 점이다. 고객 요청에 따라 차량에 리본을 단다거나 언베일링 행사 등을 진행한다. 또한 트렁크에 꽃다발이나 선물을 마련해 깜짝 이벤트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딜리버리 룸에서 차량 출고 전 고객 특별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 사진=박성수 기자
딜리버리 룸에서 차량 출고 전 고객 특별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 사진=박성수 기자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 짓는 벤츠코리아 모든 전시장에는 출고공간을 따로 만들 계획”이라며 “단순히 좋은 차를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 철학에 기반한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고양 전시장은 차량 전시 뿐 아니라, 서비스센터도 함께 마련했다. 총 8개의 워크베이가 있으며 벤츠 전차종 수리가 가능하다. 고객 맞춤형 정비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을 픽업하고 수리가 끝나면 다시 탁송해준다.

서비스센터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서비스센터. / 사진=박성수 기자

한편 이날 고양전시장 9층에서는 벤츠의 차세대 콘셉트카 EQS도 볼 수 있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출시한 EQC에 이어 올해 15종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전동화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EQS는 내년에 양산을 시작하며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부사장이 EQ 브랜드 콘셉트카 'EQS'를 국내 첫 공개했다. / 사진=박성수 기자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부사장이 EQ 브랜드 콘셉트카 'EQS'를 국내 첫 공개했다. / 사진=박성수 기자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EQS는 벤츠 모빌리티의 미래를 보여주는 차량인 동시에 순수 전기차 기술의 리더이자 혁신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했다.

EQS는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700㎞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충전의 경우 350㎾ 출력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20분이면 된다. 최고출력은 469마력(350㎾)이며 최대토크는 77.5㎏/m(760N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4.5초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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