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산업통상자원부-한국자동차연구원 등 5개 단체와 다자간 업무협약

14일 현대차는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수소청소트럭과 수소택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공영운 현대차 사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 허성무 창원시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 사진=현대차
14일 현대차는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수소청소트럭과 수소택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공영운 현대차 사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 허성무 창원시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지자체와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통해 수소상용차와 수소택시 보급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 측은 “다자간 협력을 통해 공공부문 수소상용차와 수소택시 보급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14일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 공영운 현대차 사장, 허성무 창원시 시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톤 수소청소트럭과 수소택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MOU(양해각서)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금년 내 수소청소트럭 1대를 관내 쓰레기 수거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후 올해 말까지 수소청소트럭 충전을 위한 대용량 충전소를 구축할 방침이다. 창원시에 투입되는 5톤 청소트럭은 지난 2017년 산업부 연구과제로 선정된 차량으로 1회 충전 시 시속 60km 정속 주행으로 599km까지 운행할 수 있다.

현대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시범운행 결과를 분석해 추후 내구성 향상 등 차량 성능개선에 나선다. 그밖에도 현대차는 시범운행을 통해 5톤 트럭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 및 중형수소트럭의 상품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시범운행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앞으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추가 발굴 및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소상용차뿐 아니라 수소택시도 이달부터 서울시에서 시범운행을 진행한다. 서울시 택시사업자 대덕운수와 유창상운은 이달 중 각각 5대의 넥쏘 수소택시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산업부와 현대차,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참여하는 수소택시 시범사업은 지난해 9월 국회 수소충전소 개소와 함께 실증 테스트에 돌입했다. 기존 실증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차량은 10대다. 이번에 10대가 추가되면서 총 20대의 수소택시가 서울시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 모든 협력 당사자들이 수소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수소전기차의 환경개선효과와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널리 알리는 등 수소전기차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엔 엔진 및 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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