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오는 13일부터 소상공인 임대매장 긴급재난 사용처 지정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가능 매장. / 사진=이마트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가능 매장을 알리고 있다. / 사진=이마트

대형마트에 입점한 소상공인 매장에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전국 대형마트 점포에 입점한 소상공인 임대매장 중 일부가 긴급재난 사용처로 지정됐다. 주요 사용처는 이마트에 입점한 각종 임대매장 중 미용실, 안경점, 약국, 사진관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로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일부 매장은 제외된다.

우선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전국 158개 이마트 및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2400여개 임대매장 중 30%가량인 800여개 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이마트 성수점 미용실, 안경점, 약국, 키즈카페, 구두·열쇠점, 세차장, 치과, 소아과 등 총 26개 임대매장 중 11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 월배점은 25개 임대매장 중 10곳에서, 트레이더스 구성점은 차량정비소와 동물병원 등 총 17개 임대매장 중 6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통한 결제가 가능하다.

이마트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을 안내하는 고지물을 매장 곳곳에 비치해 고객들이 해당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대매장 활성화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대상 임대매장마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라는 문구를 담은 안내문도 고지해 소상공인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내에서 임대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임대매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임대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게 됐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점포에 입점한 6000여개 임대매장 중 1100여개 매장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대상이다. 홈플러스는 고객들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에는 별도 안내 고지물을 비치해 고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는 전국 124개 매장에 입점한 1444여개 임대 매장 중 795곳(55.1%)으로, 사용 대상 매장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카페와 음식점, 안경점 등이다. 롯데마트는 매장 곳곳에 사용 가능 매장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대매장의 활성화를 위해 무빙워크, 엘리베이터 등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이 가능한 매장을 고지하고 있으며, 해당 임대매장에도 안내문을 부착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잠실점 안경점. /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 잠실점 안경점. / 사진=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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