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접어들며 차츰 개선되고 있지만···“이용객들, 사전에 운항정보 확인해야”

비내리는 제주시 탑동. /사진=연합뉴스
비내리는 제주시 탑동. /사진=연합뉴스

제주국제공항에 기상악화에 따른 항공기 결항·지연이 속출하고 있다. 오늘 오전에는 초속 25.4m의 순간 최대풍속이 기록되기도 했다.

9일 기상청은 제주국제공항 윈드시어(급변풍) 특보를 오후 6시까지 연장했다. 앞서 기상청은 제주에 내려진 윈드시어특보·강풍특보를 정오를 기해 해제할 계획이었으나, 강풍특보만을 해제했다. 이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수십여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제주를 출발하려던 항공기 20편이 지연·결항됐다. 제주에 도착하려던 항공기도 20편 넘게 지연출발·도착하거나 결항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초속 10~2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바람의 세기가 비교적 낮아졌지만, 여전히 강풍이 불고 있다.

강한 비도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전 11시 제주 산지와 남동부 지역에 내린 호우경보를 해제지만 여전히 시간당 10mm 안팎의 비가 제주에 내리고 있다. 호우경보 해제 전까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300mm가 넘는 세찬 비가 내리기도 했다.

공항 관계자는 “오후가 되면서 기상상황이 개선돼 차츰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기상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공항 이용객들이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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