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중대본 회의서 강조···“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대비 지금이 적기”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6일 “생활 속 거리두기 정착으로 튼튼한 방역이 뒷받침돼야만 등교 수업도, 경제 활성화도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첫날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철저한 방역 하에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새롭게 만들어 갈 일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혹시 모를 위험에 대한 긴장감이 교차하는 날”이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는 우리 사회가 제한적 범위에서나마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최소한 조치”라고 역설했다. 지난 3월 22일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달 5일까지 45일간 진행됐다. 이어 이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돼 방역 지침 준수 하에 일부 사회와 경제활동이 순차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했지만 실생활 속에서 지켜지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국민들은 생활 속 거리두기가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에서 지침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보다 먼저 안정세에 들어간 우리는 지금이 방역 역량을 강화하고 대응 체계를 정비할 수 있는 적기”라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권역별로 협의체를 구성, 지자체간 공동 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인구가 많고 밀집된 수도권부터 서두를 필요가 있다”며 “준비하고 또 준비하는 것만이 코로나19 대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개개인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 방역을 위한 5가지 핵심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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