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총 3차례 45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진자 줄어들어···국민 협조 감사해"

어린이날이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시민들이 거리두며 입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이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시민들이 거리두며 입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린이날인 오늘(5일)부터 종료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0여명에서 9명까지 내려갔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역사회의 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취했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포함하면 짧지 않은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께서 취지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점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3차례에 걸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했다. 크게 지난 3월 22일~4월 5일까지(15일) 강화된 1차, 4월 6일~19일(14일) 강화된 2차, 4월 20일~5월 5일까지(16일)는 완화된 3차로 나뉜다.

김 총괄조정관은 "1차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시행했으며, 그 이전에 하루 100여명이던 (확진자 수가) 1차 사회적 거리두기로 70여명 정도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4월 6일부터 19일까지는 35.5명으로 이 수치가 낮아졌다"며 "그 이후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행된 4월 20일부터 5월 5일까지는 9.1명 수준으로 더 낮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의 심각한 상황과 견주어 봤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방역당국 및 우리 국민이 함께 만들어낸 구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밤 12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체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거리두기 기간에 비해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에 숨통이 트였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상생활에서 개인위생수칙과 정부 방역지침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13일부터 고교 3학년생부터 등교 개학을 시작한다. 만약 학교에서 1명이라도 확진된 학생이나 교직원이 나오면, 해당 학교 전체를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게 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모두 해외유입 사례로, 국내 감염자는 없다. 누적 확진자는 1만80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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