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전장 ‘월드 서버 던전’ 선보여…8K 해상도 지원 예고

이미지=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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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이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매출 1위 자리를 형제 게임인 ‘리니지M’에게 내준 상황에서 이번 업데이트로 1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씨는 최근 리니지2M과 관련해 ‘크로니클 II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엔씨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서버의 경계를 넘는 대규모 전장 ‘월드 서버 던전’을 선보였다. 월드 서버 던전은 같은 이름의 10개 서버(예. 바츠1~바츠10)에 속한 이용자들이 하나의 전장에서 만나 경쟁하는 콘텐츠다. 기존에는 같은 서버에 속해 있는 이용자들끼리만 경쟁을 벌일 수 있다.

리니지2M의 첫번째 월드 서버 던전은 ‘베오라의 유적’이다. 베오라의 유적은 ‘바람의 제단’, ‘물의 제단’, ‘대지의 제단’, ‘어둠의 제단’, ‘셀리호든의 봉인터’ 등 각기 다른 속성의 전장으로 구성돼 있다. 최종 보스 몬스터 ‘셀리호든’은 불 속성의 전장 셀리호든의 봉인터에서 등장한다. 유저들은 베오라의 유적에서 전설 등급 장비(장갑, 벨트, 목걸이 등)와 추후 공성전에 활용될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엔씨는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TJ의 얼리버드 쿠폰’ 2종과 새로운 ‘크로니클 반지’ 아이템을 모든 이용자들에게 선물했다. 쿠폰을 사용하면 과거 합성을 진행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최대 전설 등급의 ‘클래스’와 ‘아가시온’ 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들을 위한 레벨 달성 혜택도 준비했다. 엔씨는 올해 6월 중 ‘크로니클 III 풍요의 시대’ 업데이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아덴’ 영지, ‘오만의 탑’ 던전과 보스 ‘바이움’, 공성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엔씨는 또 향후 리니지2M에 8K 해상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PC 버전의 경우 모바일 버전과 다른 독자 그래픽 노선을 통해 8K 해상도와 144Hz 고주사율을 지원할 방침이다. 모바일 버전 역시 퍼블에 새로 추가되는 기능인 ‘퍼플온’을 통해 4K UHD급 그래픽으로 리니지2M을 플레이할 수 있다. 유저들은 퍼플온을 통해 PC에서 구동 중인 리니지2M을 모바일 기기로 조작할 수 있다. 퍼플온은 스트리밍 방식을 도입, 저사양 모바일 기기에서도 고품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리니지2M의 대규모 업데이트는 형제 게임인 리니지M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지난 26일 리니지2M은 그동안 줄곧 지켜오던 매출 1위 자리를 리니지M에게 내줬다. 리니지M 역시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리니지2M보다 한발 앞선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단 분석이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과금 논란이 리니지2M의 발목을 잡았단 관측도 나온다. 최근 업데이트에서 내놓은 아이템 패키지 상품 일부가 가격에 비해 부실하다는 유저들의 비판이 나왔고 이는 불매 운동으로까지 이어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엔씨가 돌아선 유저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M의 한발 앞선 업데이트와 더불어 최근 불매 운동이 리니지2M 매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줄어든 매출이 어느정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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