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도 추진···다음주 2차 중대본 회의에서 정식 안건 논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달 10조원 규모의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밖에도 총 부총리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9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심리·실물·고용 측면에서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금융지원 프로그램 계획을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곧 소상공인"이라며 "12조원 규모의 1단계 초저금리 금융지원을 16조4천억원으로 4조4천억원 더 확대한 데 이어 2차 프로그램을 발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홍 부총리는 “6대 시중은행이 95% 신보보증을 받아 중신용도 기준 3~4%대 금리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1차 프로그램 수혜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토록 해 가능한 많은 중신용도 이하 실수요자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대출 신청과 접수, 대출 및 신보의 보증심사도 원스톱으로 처리하도록 절차를 간소화 할 것”이라고 지원 방향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과거 대규모 토목공사 개념이 아닌 디지털경제, 4차산업혁명으로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를 전환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우리 강점을 살려 국내 기술과 인력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의 대형 IT 프로젝트 기획 추진 등이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브레인스토밍 성격의 토론을 가진 뒤 다음주 2차 중대본 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추진방향·방안을 정식 안건으로 논의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의 대책 수립도 경제 중대본을 통해 논의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경제 중대본에서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경제질서와 산업구조 변화, 즉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한 미래비전과 대책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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