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조사 결과···CJ CGV, 스타벅스코리아 등 서비스업종 직격탄

지난 23일 서울 명동의 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서울 명동의 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었던 지난 2달 간 유통업종 중심으로 고용자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수를 집계한 데 따른 결과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2곳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 추이를 조사한 결과, 3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164만4868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1월 말(최초 확진자 발생 1월20일) 이후 2월과 3월 두 달간 1만844명이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2~3월)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3443명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인원감축은 주로 즉각적으로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유통업종들이 컸다. 유통업종의 경우 두 달간 1만1524명이 국민연금을 취득한 반면 1만5604명이 상실해 실질 감소 인원이 4080명이었다. 이어 서비스 1983명, 공기업 1871명, 식음료 1494명 등도 1000명 이상 줄었다. 코로나19로 유동인구가 줄어들면서 특히 소비재 부문에서 집중적으로 인원감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는 CJ CGV가 두 달간 총 2331명이 줄어 고용인원이 가장 줄었다, 일부 극장이 문을 닫고 정상 영업점도 상영 회차를 줄이면서 고용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CJ CGV의 국민연금 취득자는 2월과 3월 각 205명, 87명에 그쳤지만 상실자 수는 1189명, 1434명에 달했다.

다음으로 CJ푸드빌은 1629명이 줄어 1000명 이상 감소했고, 스타벅스커피코리아(-859명), 롯데쇼핑(-827명), 두산중공업(-678명), 아성다이소(-620명), 한국도로공사(-573명), GS리테일(-527명), 대한항공(-470명), 코닝정밀소재(-339명) 등이 인원 감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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