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209억원, 전년比 22.7% 증가
신규 수주, 56.5% 감소···“코로나19·유가하락 영향”

대우건설이 올 1분기 9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5.9% 급감한 수준이다.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대우건설이 올해 1분기1209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5.9% 22.7% 증가한 금액이다. / 그래픽=시사저널e DB

대우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국내·외 건설업황 악화에도 토목·플랜트 부문 원가율 개선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경영실적(연결 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12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985억원) 대비 22.7%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작년보다 25.3% 늘어 61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조9858억원으로 전년 1분기 2조309억원에 비해 2.2%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2170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을 달성했고, 토목·플랜트 부문 원가율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며 “코로나19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2.2%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이 1조1836억원으로 지난해(1조2633억원) 대비 6.3% 감소했다. 하지만 토목은 13.0% 증가한 3962억원, 플랜트는 10.3% 늘어난 34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기타연결 종속에서는 5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규 수주는 1조50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6.5% 감소했다. 코로나19·유가 하락·발주처 상황 등으로 1분기에 예정되어 있던 해외사업 계약이 순연되고, 국내도 신규 수주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수주활동을 시작하면 연간 수주목표 12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32조4646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매출액 대비 4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올해 총 3만47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이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부 분양이 지연되어 주택건축 부문에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발생하고 있으나,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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