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오픈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도 정상 가동 어려워
롯데 “서비스 시작 전 트래픽 몰린 탓···오류 바로 잡는 중”

롯데온 모바일 페이지 갈무리. / 사진=롯데온 캡처
롯데온 모바일 페이지 갈무리. / 사진=롯데온 캡처

롯데쇼핑이 야심차게 준비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온’ 첫 오픈 당일, 차질을 빚었다.

롯데쇼핑은 28일 오전 10시 롯데온을 오픈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버 이전 작업 등이 지체되면서 사전 공지한 시간에 문을 열지 못했다. 롯데온 모바일, 웹사이트 화면 모두 “새로워진 롯데ON 잠시 후 공개합니다”는 안내문만 볼 수 있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쇼핑몰을 지향하는 만큼 오픈에 앞서 기존 롯데닷컴 애플리케이션을 롯데온으로 업데이트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다만 오후 12시30분이 돼서야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트래픽 과부하로 일시적으로 접속이 불안정했다”면서 “12시30분부터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서버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고 현재 복구돼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정상 운영중이라고 했지만, 오후 3시인 현재도 상품 검색 후 일시 오류 창은 여전히 뜨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편함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은 “일부 오류는 바로 잡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롯데온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4년부터 강조해온 ‘옴니채널’의 결과물이다. 2년 전인 2018년부터 롯데쇼핑은 e커머스사업부를 신설하고 롯데닷컴을 합병하며 실무 준비 작업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롯데 유통사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는 지난 27일 오후 9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서버 작업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이후 시간을 ‘28일 오픈 예정’으로 수정했다. 첫날부터 접속에 오류가 생기면서 고객들의 불편함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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