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 평가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 받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사진=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실시한 평가에서 상위 5개사에만 주어지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됐다.

28일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너스 클럽에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CDP는 업계에서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 FTSE4GOOD 지수와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지표로 인정받는다.

CDP는 각국 주요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수자원 평가 등 글로벌 환경 이슈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각 기업을 리더십A, 리더십A-, 매니지먼트B, 매니지먼트B- 등 8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이 중 평가점수 상위 5개사에 대해선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부여한다.

올해는 전 세계 8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기후변화 부문에서 리더십A 등급을 받은 기업은 총 181개사로 이 중 한국 기업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포함해 총 9개 기업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이번 평가에서 ▲수소전기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 및 보급 ▲사업장별 온실가스 고효율 감축 설비 도입 ▲아산공장·울산공장 태양광 패널 설치 ▲아산공장 무방류시스템 등 중장기적인 환경경영 강화 활동 등을 인정받았다. 이에 탄소경영과 수자원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A를 부여 받았다.

기아차는 이번 평가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통한 친환경차 시장 확대 주도 ▲생산공정 고효율 모터 및 터보 냉동기, 공조기 개선 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투명한 탄소배출량 정보공개 ▲구체적인 탄소경영 추진 등 선제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최고 등급인 리더십A를 획득하고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속하게 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현대·기아차 모두 최고의 성적을 받으며 지속가능경영의 모범이 됐다”면서 “향후에도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가치사슬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및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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