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강력 실천 당부···“황금연휴 기간 방역수칙 철저 준수”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발생 100일을 하루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정 본부장은 2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했지만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오는 28일 코로나19 발생 100일째가 되는 상황에서 총평을 해달라는 질문에 “국민들과 의료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도 “코로나19는 아직 현재 진행형인 유행”이라고 강조했다.

27일 0시 기준 1만738명의 확진자 중 8764명이 격리해제되며 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특히 다가오는 황금연휴 기간에 추가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유흥시설 운영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부득이하게 여행을 할 경우에는 대규모 단체 여행을 지양하고 최소한의 가족 단위로 여행해야하며 여행지에서도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방문시에는 ▲2m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흥 시설 역시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입구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소독, 환기 등 방역지침도 준수해야 한다.

정 본부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90만명, 사망자는 20만명에 달한다”며 “뒤늦게 유행이 번진 중남미에서도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있고 러시아나 다른 국가에서도 확산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세 달간 (국민들의) 힘든 노력이 있었던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방역당국으로서 매우 무거운 마음이지만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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