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입국자도 27% 감소

/사진=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 집단방역 기본수칙과 농업분야 코로나19 대응, 국제 방역협력 총괄 TF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무비자 입국 정지 조치 후 단기 체류를 위해 국내 입국하는 외국인 수가 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23일까지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입국자는 일평균 779명을 기록했다. 이는 이달 1일부터 12일에 입국한 외국인 입국자 일 평균수(1332명) 대비 42% 감소한 수치다.

특히 13일부터 시행된 무사증입국 정지 조치 대상인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자는 일평균 105명으로, 조치 시행 이전인 이달 1일부터 12일 일평균 266명 대비 61% 줄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막고자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국가 90개국에 대한 비자 면제·무비자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달 13일부터 시행된 무사증 입국정지 조치의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내국인 입국자의 경우 이달 13일부터 23일 사이 일평균 2664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4월 1일부터 4월 12일까지의 일평균 3611명 대비 약 27% 줄었다.

전체 입국자 중엔 여전히 우리 국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3일부터 23일 사이 일평균 입국자 가운데 우리 국민(2664명)이 77%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인 입국자(779명) 중 결혼, 일자리, 유학 등 국내에 기반을 가진 장기체류가 674명(86.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윤 총괄반장은 "모든 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검역이 이뤄지고 있고 무증상자도 2주간 자가격리하는 등 24시간 일대일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라며 "향후 코로나19 해외 확산 상황과 해외 입국자 현황을 주시하고 공항과 항만에 철저한 검역을 시행해 코로나19의 해외유입을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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