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예금·달러ETF·달러RP 등으로 투자를 손쉽게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달러 투자가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달러는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실제로 금융시장이 큰 폭으로 흔들릴 때마다 달러에 대한 수요가 몰리곤 했다. 특히 최근 들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소위 ‘환테크(환율+재테크)’ 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환테크를 시도해보고자 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손쉬운 달러 투자법을 알아보자.

◇ 소액으로 쉽게 투자하는 ‘달러 예금’

달러 예금은 가장 쉽고 빠른 환테크 방법으로 꼽힌다. 은행에 가서 달러통장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특별한 자격요건 없이 손쉽게 통장을 개설해 소액으로 달러에 투자할 수 있다.

정기예금처럼 정해진 기간에 확정금리를 제공하며 달러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환차익에는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진다.

또한 정기예금처럼 5000만원 한도 예금자보호가 적용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 금리는 1년 기준 0.8~1.0% 수준으로 일반 정기예금보다 금리는 낮지만 환차익을 얻는다면 만기시 정기예금보다 조금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 증권계좌로 투자하는 ‘달러 ETF’

달러 상장지수펀드(ETF)는 증권계좌만 있으면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다. ETF는 특정 지수의 변동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는 상품으로, 달러 ETF는 쉽게 말해 달러화펀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ETF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 수익이 발생한다. 원화 대비 달러의 움직임에 1배수로 연동되는 ETF 외에도 2배수로 연동되는 레버리지 상품도 있다.

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 개인이 언제든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편리함이 있다. 때문에 달러 ETF에 투자했다가 급전이 필요하거나 이익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부담없이 매도하면 된다.

다만 투자자가 직접 매매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개인이 스스로 위험 부담을 고려해 투자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 안정성을 선호한다면 ‘달러 RP’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은 증권사에서 달러화 채권을 투자자에게 매도하고 일정기간이 지난 후 다시 매입하는 구조로, 안전하게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증권사를 통해 가입 가능하며 달러예금보다는 금리가 높은 편이고 만기도 짧은 편이다. 달러예금과 마찬가지로 환차익에 대한 세금도 없다. 다만 예금자보호대상 상품이 아니라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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