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판가 상승·원가절감에 손실폭 감소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 실적. /자료=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 실적. /자료=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매출이 모바일 비수기 영향과 함께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다. 다만 액정표시장치(LCD) 판가 상승과 환율 효과에 힘입어 이 기간 적자 규모도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올 1분기 매출 4조7242억원, 영업손실 36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6조4220억원)은 26% 줄고, 영업손실(4220억원)은 소폭 개선됐다. 당기순손실 1989억원, EBITDA는 6305억원(EBITDA 이익률 13.3%)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 1분기 액정표시장치(LCD) TV 팹 축소 활동 지속과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 분기 대비 패널 출하면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은 플라스틱 OLED(POLED) 제품 비중이 축소돼 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 감소했다.

반면 영업손실 규모는 전 분기(영업손실 4219억원) 대비 개선됐다. LCD 판가 상승과 환율이 적자 폭 개선에 주요 요인이다. 여기에 재료비 절감과 투입비용 최소화 노력도 손실폭을 좁혔다.

올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용 패널이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하면서 전 분기 대비 4%포인트 감소한 32%를 기록했다. TV용 패널은 3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 20%,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1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86%, 유동비율91%, 순차입금비율은 87%를 기록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코로나19가 촉발한 리스크가 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요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어려운 국면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재택근무 및 온라인 활동 등으로 IT 제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자사가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IT 제품의 수요확대와 같은 기회 요인을 최대한 활용하고 재고 및 자원투입을 최소화하면서 현금관리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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