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임직원 및 협력사 참여 ‘안전대토론회’ 및 ‘안전점검’ 실시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이 오늘(23일) 하루 생산 활동을 중단한다. 전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안전대토론회’를 실시하고 안전점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1주일 새 잇따라 인재사고가 발생하자, 재발방지를 막겠다는 취지다. 지난 16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특수선사업부에서 근무하는 40대 근로자 A씨는 유압작동문에 끼어 중상을 입었다.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닷새 뒤인 21일 새벽에는 도장공장 작업자 50대 B씨가 대형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조업중단은 현대중공업이 자발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안전대토론회와 안전점검 등을 통해, 현장의 위험요소를 재거하고 중대재해 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는 복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토론회는 20명 이하의 소그룹별로 진행된다. 특히 고위험 작업장과 사고가 발생한 현장 중심으로 철저한 안전 개선활동을 펼치겠다는 심산이다.

토론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안을 바탕으로 ‘표준작업지도서’ 및 ‘유해위험성평가서’를 전면 재검토하고, 공정별 특성에 맞게 보완하거나 개정해 안전을 최우선하는 작업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이날 안전대토론회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과 고위 경영진들도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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