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반도체 -14.9%·승용차 -28.5%·석유제품 -53.5%

지난 2019년 6월 5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 모습이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9년 6월 5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 모습이다.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월 1~20일까지 일평균 수출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 줄었다. 반도체, 승용차,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부품 등 주요 품목들의 수출이 감소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이달 1~20일 수출은 217억2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9%(79억9000만달러)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14.5일)가 작년(16.5일)보다 2일 적은 것을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15억달러로 16.8%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 따르면 반도체(-14.9%), 승용차(-28.5%), 석유제품(-53.5%), 무선통신기기(-30.7%), 자동차부품(-49.8%) 등 주요 품목들의 수출이 줄었다.

수출 국가별로 보면 중국(-17%), 미국(-17.5%), 유럽연합(-32.6%), 베트남(-39.5%), 일본(-20%), 홍콩(-27%), 중동(-10.3%) 등에서 수출액이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251억84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8.6%(57억5000만달러) 줄었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누적 수입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줄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약 34억5500만달러의 무역 적자를 냈다. 연간 누적으로는 52억7200만달러 무역흑자다.

수입의 경우 정보통신기기(6.5%), 승용차(15.8%) 등의 수입액이 늘었다. 이에 반해 원유(-50.1%), 기계류(-11.8%), 석탄(-40.2%) 등의 수입은 줄었다.

수입 국가별로 보면 중국(-3.5%), 미국(-13.2%), 유럽연합(-12.4%), 일본(-16.4%), 중동(-51.0%) 등으로부터 수입액이 줄었다. 반면 싱가포르(2.4%)로부터 수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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