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

자료=펄어비스
자료=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최근 ‘섀도우 아레나(Shadow Arena)’ 글로벌 파이널 테스트에 돌입했다. 이번 글로벌 파이널 베타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아시아, 북미, 유럽 3개의 서버를 운영한다.

섀도우 아레나는 4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전 형태의 ‘액션 배틀로얄’ 게임이다. ‘검은사막’의 ‘그림자 전장’ 콘텐츠를 액션 게임에 더 가깝게 진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그림자 전장에서는 워리어 등 검은사막 클래스가 등장했으나, 섀도우 아레나에는  조르다인, 아혼 키루스, 슐츠 등 검은사막 속 영웅들이 등장한다. 아울러 그림자 전장에서는 유저들이 직접 자신이 플레이할 캐릭터를 찾아다녔으나, 이번 섀도우 아레나에서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 자신이 플레이할 캐릭터를 먼저 고를 수 있다. 

현재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는 총 9개다. 각 캐릭터는 검은사막의 워리어, 매화, 자이언트, 위치 레인저, 쿠노이치 등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스킬 역시 검은사막 스킬들을 상당 부분 계승했다. 다만 펄어비스는 향후 검은사막 이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을 섀도우 아레나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작은 크게 어렵지 않다. 방향키를 통해 이동을 하며 숫자 단축키 1~4 버튼으로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스킬 연계를 통한 콤보를 쓸 수 있으므로, 각 캐릭터별 콤보를 어느정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게임의 승리조건은 배틀로얄 게임답게 최후의 1인 또는 팀이 되는 것이다. 초반에는 몬스터를 사냥해 아이템을 획득하고 이후에는 다른 유저와 전투를 벌여 상대방의 아이템을 습득하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검은 장막이 맵 전체를 뒤덟게 되고 검은 장막 안에 있으면 체력이 조금씩 깎여 죽게 된다. 물론 전투를 하지 않고 검은 장막을 피해 숨어서 상위 등수를 노리는 방법도 있다.

기존에 배틀로얄 장르를 접했던 유저라면 섀도우 아레나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캐릭별로 스킬이 다르다보니 상대방 스킬 구성을 모를 경우, 아무 반격도 하지 못하고 허망하게 죽을 수 있다.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의 스킬 구성은 물론, 상대방 캐릭터의 스킬 구성에 대한 학습이 어느정도 필요하다.

특히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인공지능(AI)과의 대전이 추가됐다. 다른 유저와의 경쟁에 어려움을 느끼는 유저라면, AI 대전을 통해 맵 전반을 익히고 각종 콤보를 연습할 수 있다. 

다만 이번 테스트 역시 과거 진행했던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캐릭터간 밸런스를 잡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일부 캐릭터가 1:1에서 압도적으로 강해 대다수 유저들이 해당 캐릭터에 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캐릭터별 연구가 아직 덜 진행된 상태에서 향후 다양한 콤보가 개발되면 밸런스가 어느정도 잡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올해 상반기 중 섀도우 아레나를 출시할 계획이다. 다른 배틀로얄 게임과 비교해 진입 장벽이 살짝 높다는 점만 제외하면, 충분히 흥행 요소가 많은 게임이다. 다만 펄어비스는 전작인 검은사막에서 캐릭터간 밸런스 문제로 많은 유저들의 비판을 받은바 있다. 이번 섀도우 아레나에서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받아들여, 전작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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